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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퇴근 후 한량처럼 놀다가 새벽에 1시간 정도 쿠팡배송보조알바 겸 운동 겸 하기로 함

그래서 당근에서 쿠팡배송보조알바를 구해서 한지 3개월이 지남.

 

https://jmdeveloper.tistory.com/476

 

물류개발자의 쿠팡배송보조알바 리얼 후기

회사에서 퇴근 후에 집에서 맨날 한량처럼 게임하고, 놀고, 유튜브 보고, 공부도 좀 하고 하다 보니 그렇게 재미가 없었음.역시 돈 버는게 제일 재밌음. 그래서 당근을 좀 보다가 집 근처에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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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긴팔입으면 처음 갈 때 추운데, 끝나면 그냥 다 젖음.

근데 여름에는 그냥 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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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반팔 입고 가면 회색이 검은색이 된다.

 

 

새벽에 그 꿉꿉함과 습도가 높아 핀란드 습식 사우나를 공짜로 시켜주는데 돈도 준다고?!

당장 진행 시켜

 

무튼, 쿠팡배송보조알바 3개월을 했는데 그렇게 큰 이슈는 없음.

아니다.

내 배송지에 좀 빡치는게 여러 개가 있음.

 

1. 샐러드집

샐러드집에서 음료수를 쿠팡으로 시켜서 뚱캔 24개 들어 있는 박스를 10 박스씩 시키는 주기가 있음.

그 때 마다 구르마에 아파트 6동 짜리를 다 실어야 하는데 테트리스하기 개빡셈

그리고, 쌀 겁나 많이 시키고 신선식품을 시킬 때마다 프레시백 걸리면 양반임.

무겁긴 해도 부피가 작아서 좋은데, 프레시백에 안들어가면 거의 이사용 박스 크기 걸리면 진짜 개무거움.

왜 배송기사들이 박스를 던지는지 알 것 같은 기분

 

2. 5층 빌라

3개 구역 도는데, 2개는 아파트고 1개는 주택이랑 빌라임.

근데 5층 빌라가 너무 많아서 5층 걸리는 날에 진짜 뒤진다.

봉다리면 그래도 다행이다 SHEEP FOOT하고 올라가는데, 쌀, 하늘보리, 블랙보리 2리터짜리 이런거 걸리면 그냥 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았다.

 

3. 바퀴벌레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내가 하는 곳에는 바퀴벌레가 좀 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이제 바닥에 일본 바퀴벌레들이 새벽에 스멀스멀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내가 보이면 그냥 밟아버리는데, 맨 처음에는 그냥 발로 차버려서 멀리 보냈다고 생각했다.

근데, 프레시백을 들려고 손잡이를 잡았는데.

 

닿았잖아!!

닿았잖아!!

닿았잖아!!

닿았잖아!!

닿았잖아!!

 

프레시백 손잡이에서 느껴지는 바퀴벌레의 버둥거리는 몸짓.

손으로 그냥 느껴버렸고, 터지는 그 느낌까지 손의 감각이 잊혀지지 않는다.

 

후.

무튼, 이제 바퀴벌레 보이면 바로 밟아버림.

 

3개월동안 했는데, 내 위에 때려넣는것 대비 살 안찜.

보조알바하고 하루 걷는 양이 평균 15,000보로 올라서 그런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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